대청호에 국내 개발 녹조 제어 신기술 적용한다

 ◇ 대청호 상류 서화천 수역 녹조 제어로 본류 구간 확산 방지
 ◇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국내기술 시범적용

□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 충청북도 옥천군(군수 김재종)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충청권 주요 상수원인 대청호 상류 지역에서 본류 구간으로 녹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녹조 저감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 이를 위해 8월 28일 오전9시 30분, 옥천군의 서화천 수역 내 녹조 집중발생 구간에서 신기술 시연회를 진행했다.

 ○ 서화천 수역은 오염도가 높아 매년 반복적으로 녹조가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발생한 녹조가 대청호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되어 집중적인 관리 및 사전대응체계 마련이 중요한 지점이다.

□ 이번에 시연한 신기술들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으로 만들어진 △‘조류제거선을 활용한 녹조 수거기술’, △응집제와 부상분리 융합기술인 ‘멀티녹조제거장치’, △조류의 광합성을 억제해 사멸을 유도하는 ‘광합성억제제’, △‘조류확산방지막’이다.

  * 조류제거선 : 하천, 댐에서 이동식으로 조류를 흡입·여과하여 제거하는 선박
  * 멀티녹조제거장치 : 수중에 기포를 발생시켜 조류를 부상·분리 및 회수하는 복합장치
  * 광합성억제제 : 남조류의 광합성 기능을 저해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물질
  * 조류확산방지막 : 상류에서 댐 내로 조류의 확산을 방지하는 불투수성 차단막

□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학계 등 전문가와 함께 면밀히 분석하여 녹조 저감 및 상수원 수질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유역물관리이사는 “여름철 최대 물관리 이슈인 녹조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물산업계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차질 없이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충북 옥천군 부소담악 일원에 CCTV와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하여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또한, 녹조 발생시기에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 영상을 통해 넓은 수역의 녹조 발생수준을 정기적으로 조사함으로써 녹조 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