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수도기술은 농사를 위해 인공적으로 물을 끌어쓰는 관개(灌漑)에서 발전했다고 합니다. 기원전 1,400년에서 550년경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고지대 땅 속 깊은 곳에 원 우물을 뚫고 여기에 지하수로를 연결하여 저지대까지 맑은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카나트(Qanat)’를 통해 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카나트는 아주 건조한 곳에도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게 한 지혜의 산물입니다.
BC 4세기
성공한 도시, 로마의 비밀 로마는 상수도가 있어서 대도시가 되었다!
로마의 번영에는 수도의 역할이 컸습니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많은 물이 필요하게 되자 기원전 312년 로마의 정치인이었던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카에쿠스’ 는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초의 로마식 수도인 ‘아피아 수도 (Aqua Appia)’를 건설했습니다. 수도의 발전으로 목욕탕 문화도 발전했는데요. 목욕탕이 로마사람들의 복합문화공간이었단 걸 생각해보면 결국 ‘수도 덕분에 로마의 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16세기
수도회사의 등장, 세계 최초 물 공급 전문 회사 뉴리버 수도회사 설립
16세기 유럽, 도시의 가장 큰 문제는 마실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은 템스강의 오염으로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되자 더 먼 곳에서 깨끗한 물을 끌어 와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1619년 물공급 전문회사인 뉴리버 수도회사 (New River. Co.)를 설립했습니다. 뉴리버 회사는 런던시에 상수도관을 설치하고 가정에 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1830년대
콜레라를 잡아라, 여과법 등 수도기술의 발전
1830년대 유럽에서는 콜레라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많은 연구 끝에 콜레라는 마시는 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죠. 이에 19세기 중반부터 유럽의 여러 나라는 물을 천천히 모래 층에 통과시켜 깨끗한 물로 만드는 ‘완속여과’와 같은 정수처리법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1890년대
고도정수 처리의 도입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습니다. 1880년대 오존 살균효과가 증명된 이후, 여러 나라에서 정수장에 오존처리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1902년 벨기에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돗물 염소 소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지혜의 산물이라는 사실, 기억해야겠죠?
방울이의 수도 TMI고대 로마의 수도와 목욕문화
로마인은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목욕을 좋아해 웬만한 도시에는 여러 개의 공중 목욕탕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제국 당시 최전선이었던 영국 '하드리아누스 방벽'에 병사들을 위한 목욕탕을 만들었을 정도라고 하니 로마인들의 목욕 사랑은 정말 못 말립니다. 로마에 목욕 문화가 보급된 배경에는 수도의 역할이 컸습니다. 특히 기원전 33년 율리아 수로를 건설한 후로 물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되자 공중목욕탕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번창했습니다. 로마 황금기에는 무려 11개의 제국목욕탕과 926개의 공중목욕탕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공중목욕탕은 온탕, 냉탕, 미온탕에 휴게실, 상점, 도서실, 체육실, 미술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었습니다. 목욕탕에 모여 체조, 씨름, 권투, 구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고 합니다. 로마시대 목욕탕은 휴식과 함께 사교, 건강, 오락 등을 즐기는 사회·문화적 핫플레이스였습니다.
홈페이지 만족도
콘텐츠 내용에 만족하십니까? 현재 페이지의 만족도를 평가해 주십시오. 의견을 수렴하여 빠른 시일 내에 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