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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험 뛰어넘는 극한홍수, AI가 길 찾는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서 실전 대응체계 가동
- 28일, 윤석대 사장 주재 전사 합동 훈련으로 홍수기 대응 역량 총결집
- ‘68억㎥’ 소양강댐 2배 넘는 물그릇 확보, 수계 내 댐 연계 운영 실전 공조
- AI·디지털트윈 기술로 48개 시나리오 동시 분석, 하류 홍수부담 최소화 총력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여름철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5월 28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홍수기 특별대책회의와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극한홍수 대응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국지성 극한강우 등 변화하는 강우 양상에 보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부터 전국 20개 다목적댐을 포함한 56개 수자원시설의 수문 및 비상 방류설비를 집중 점검해 왔으며, 이번 훈련을 기점으로 이를 전사적 실전 대응체계로 전면 확장했다.
회의에서는 ▲ 인공지능(AI) 기반 기상 예측과 디지털트윈 활용 현황 ▲ 비상시 대응 절차 ▲ 하류 주민 안내 체계 ▲ 홍수기 전 물그릇 확보 현황 ▲ 홍수기 댐 운영방안 ▲ 수문 및 방류설비 운영 상태 등 현장 준비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극한호우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소양강댐은 총저수용량 29억㎥의 국내 최대 다목적댐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홍수방어를 책임지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댐이 있는 북한강 수계에는 본류를 따라 화천댐 등 발전용댐 5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홍수기에는 기관 간 연계 운영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발전용댐 운영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합동 훈련을 실시해 실시간으로 방류계획 공유와 방류 시 소양강댐 방류량 감량 조정 등 하류 방류량 중첩을 줄이기 위한 공조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정부의 홍수 대응 정책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 시작 전인 6월 20일까지 전국 다목적댐(20개)의 수위를 낮춰, 총 68억㎥의 물그릇*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소양강댐 총저수용량의 약 2.3배에 달하는 규모로, 하류 지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러한 대응 효과는 지난해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합천댐 하류 지역에는 댐 지점 강우량의 약 2배에 달하는 누적 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에 사전에 확보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하여 해당 기간 방류를 전면 중단하고 상류 유입량을 전량 저류했으며, 이를 통해 하류 하천의 수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뒀다.
* 예년 강우량, 댐별 저수 현황, 홍수기 이후 용수공급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뭄 등 기상 여건 변화에도 물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설정
첨단기술을 활용한 홍수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했다. 기상청 예보와 자체 강우 예측을 결합한 뒤 AI로 실시간 비교·분석해 극한호우를 사전에 감지한다. 도출된 강우 조건을 토대로 최대 48개의 다중 방류 시나리오를 동시에 분석하고, 이를 3차원 디지털트윈과 연계해 하류 하천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현실에서 실시간 확인하며 최적의 댐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방류가 불가피한 경우 하류 행락객이 충분히 대피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 긴급재난문자(Cell Broadcasting Service), 카카오톡으로 방류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고, 국가하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연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수계 내 시설관리기관, 홍수통제소 등 관계기관 협업도 높여 하류 지역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제 홍수는 과거의 경험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재난이 된 만큼, 극한홍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천재지변까지 고려한 대응 시나리오를 갖추고 상시 대비하겠다”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댐의 홍수조절 기능을 100% 발휘하고 하류 지역의 홍수부담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