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라스틱 가공 시 첨가되는 가소제의 사용량 증가로 인해, 수계 내로 용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소제로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i(2-ethylhexyl) phthalate, DEHP)는
미국 환경보호국(USEPA)에서 발암유발물질로 지정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1010년부터 DEHP의 먹는물 수질 기준을 80
μg/L 이하로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5개의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선정하여, 취수하는 원수의 수계
및 고도정수처리 공정 구성에 따른 DEHP의 발생 및 거동을 각각 모니터링하였다.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8회 정수처리장 내 단위 공정별 처리수를 채취하였으며, 액-액 추출법을 통해 전처리한 시료를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기(GC-MS)에 의해 정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모든 시료의 DEHP 농도는 먹는물 수질기준 이하 범위인 0.2
μg/L~8.2 μg/L로 검출되었으며, 한강수계를 취수 원수로 이용하는 정수장의 DEHP 평균 유입 농도가 낙동강 수계를 취수
원수로 하는 정수장의 유입 원수 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고도정수처리 공정에서의 DEHP
및 용존유기물의 평균 처리 효율은 고도산화공정(오존, UV)에서 활성탄 흡착 공정에 비해 높은 결과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