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강수의 시·공간적 변동성 및 패턴변화는 다목적댐 등 수자원시설물을 이용
한 용수공급 및 미래 용수공급의 안정성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 용수공급
을 위한 기존 다목적댐 저수지 운영기준은 홍수기 유입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가뭄심
화 단계에 따른 선제적 대처가 아닌 사후적 개념의 가뭄을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가뭄
시 기존 다목적댐 운영은 댐의 기본계획 공급량을 기준으로 홍수기 전까지 용수공급 가능량을
검토하여 4개의 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를 구분하고 가뭄 단계별 용수제한공급 비율을 문
구로 지정하고 있어 비상가뭄 단계별 대책을 사전에 객관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반
면, 미국 텍사스 주 GBRA(Guadalupe Blanco River Authority)등 외국의 경우, 가뭄단계별 위
기 경보 발령 시기 및 종료 시기를 명확히 명시하고 단계별로 공급자 및 수요자에게 상세 행동
규칙과 제약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가 시작된 2014년 국가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
에서 다목적댐 및 용수전용댐의 용수공급 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 3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을 시행하였다. 시행이후 2015년 전국적인 가뭄심화에 따른
다목적댐 용수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6월에 2015년에 마련된 기준을 1차 개정하
였으며, 운영상 보완점, 신규 댐 및 계약량 변동 등을 반영하여 2018년 3월 2차 개정하였다(국
토부와 K-water, 2015; 2016; 2018). 개정된 운영기준은 가뭄 대응 단계별 기준저수량 이하로
수위가 저하될 경우 가뭄 발령 및 용수제한공급이 시행되나, 단계별 해제기준 및 용수제한공급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급격한 용수제한 공급에 따른 하류피해의 우려가 있다. 또한, 2015
년 우리나라의 전국적인 가뭄 및 미국 캘리포니아의 5년 연속가뭄과 같이 극한가뭄이 연속적으
로 발생하게 될 경우 장래 유입량의 불확실성의 이유로 가뭄극복 실행계획의 어려움이 있으며,
향후 2020년 차기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서는 기후변화 영향을 반영하도록 제안되어 있지만 현
재 가뭄대응 단계별 저수지운영기준은 미래 기후변화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탄력적 가뭄 대응 기준저수량 및 용수공급 기술, 실시간 용수공급 장기 전망 및 운
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 반영 저수지 운영 기준 및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다목
적댐 기후변화 및 극한가뭄 대응 사전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