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과거 2∼3 년 주기로 나타나던 가뭄이 최근 10 년 동안 거의 매년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한 수량부족 및 수질악화로 양질의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2014∼2015년까지 지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였다.
수자원의 취수방식 중 지표수를 직접 취수하는 방식은 수질문제에 취약하며, 특히 가뭄으로 취수 원수의 수질이 급격하게 변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반면 원수의 간접취수 방식은 충적층의 투수성 및 정화능력을 이용하여 양질의 수자원을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안성천 유역의 하천수, 강변여과수, 복류수, 지하수의 각 용존유기탄소(Dissolved organic carbon; DOC), 총 질소(Total nitrogen; TN), 총 인(Total phosphorus; TP), 철(Fe), 망간(Mn), 염화이온(Cl-), 황산염(SO42-) 등의 기본항목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유기물 특성과 유세포분석을 활용한 미생물 분석으로 취수방식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용존유기탄소(DOC) 측면에서는 취수방식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생물학적 안정성을 판단하는 동화가능유기탄소(AOC) 분석에서는 강변여과수와 복류수가 100 ug/L 정도의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강변여과수가 좀 더 높은 생물학적 안정성을 갖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생분해성 용존유기탄소(BDOC) 측정에서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복류수에서 생물학적으로 분해 가능한 유기물의 비율이 좀 더 높게 측정 되어 강변여과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생물학적 안정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