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변동성 증가와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용수수요 증가 등 다양한 물관련 외부요인에 대해 효율적이고 공평하며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서는 통합물관리의 개념이 필요하다. 통합물관리를 위해서는 자료수집에서부터 의사결정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과 산출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다양한 기반 기술이 확보되어 있어야 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야 하며, 이를 분석하고 판단할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과거 전통적 물관리에 활용된 기술은 수량 위주로 지표 흐름에 대한 분석이었으나, 오늘날의 통합물관리는 물환경의 지속가능성 및 건강성에 대한 고려를 중시하고 있다. 또한 물순환의 관점에서도 대기-하천(육상)-해양의 통합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유역 통합 물관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상 예측, 유역 유출, 지하수 거동, 하천 및 저수지 수리수질 생태영향 분석에 대해 유역의 최상류에서 해양으로의 유출까지 물 순환 전체의 과정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물순환 해석을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관측과 수치모형을 활용한 분석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현장 관측은 수치모의에 비해 비용과 노력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관측이 이루어지게 되고 수치모형을 활용하여 시공간적 물순환 해석을 하게 된다. 따라서 물순환 해석을 위한 수치모형 확보는 통합물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K-water에서 개발한 물리적기반의 격자단위 유역유출모형(K-DRUM)이 통합물관리 해석을 위해 대기 및 해양의 다른 분석모형들과의 연계가 가능한지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K-DRUM 모형은 유역을 다수의 격자로 분할하고 격자마다 다양한 물리적 특성(지형, 토양, 식생 등) 값을 적용하여 강우 및 유역상황에 따른 침투, 지표흐름, 지하수흐름, 증발산, 융적설, 유사, 기초수질항목에 대해 수치해석기법을 적용하여 시공간적인 값을 산정할 수 있다. 특히 물리적 기반의 모형 구성으로 미계측 유역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항목에 대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기상, 유역, 저수지 및 하천, 하구 및 해양까지의 연속적이고 복합적인 수리, 수질, 생태분석을 위해서 유역 유출 부분에 대해서는 K-DRUM 모형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