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수변휴양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댐의
레크리에이션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자원사업의 타당성 분석시 레크리에이
션 편익에 대한 정보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부안 다목적댐을 사례로 하여
레크리에이션 편익을 추정하되, 조건부 가치측정법을 적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4년
10월 동안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조건부 가
치측정법을 적용한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가구들이 영의 지불의사
액을 밝혔고 이를 명시적으로 다루기 위한 방안으로 혼합모형을 적용하였다. 혼합모형은
영의 지불의사액 분포와 양의 영역에서 정의되는 지불의사액 분포를 볼록결합으로 혼합한
것이다. 지불수단으로는 연간 1회 지불하는 소득세로 하였다. 분석결과, 부안댐의 레크리에
이션 기능에 대한 평균 지불의사액은 연간 약 1,350원으로 추정되었고 이 값은 유의수준
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 이 값을 전국으로 확장하면 연간 약 250억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정량적 정보는 수자원 개발 및 운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