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해에서의 환경변화가 해양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가에 대하여 해양물리 및 해양생태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하여 검토함으로 변화하고 있는 해양환경에서의 인위적인 영향 및 생태계의 반응에 대한 연구자료로 활용될것이다.
우리나라 남해안은 연안역의 활용도가 높은 지역으로 다양한 인간활동의 영향을 받고 있다. 환경적 특성으로서 많은 내만지역이 존재하며 이러한 내만지역에는 양식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하천을 통한 육상기원 물질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또한 연안뿐 아니라 외해를 포함한 연근해지역에서의 어업활동도 활발하며, 해사채취와 같은 어업활동과는 다른 특성의 인간활동의 영향도 존재한다. 따라서, 연안에서 외해까지의 남해안의 해양물리적인 구조와 생태계의 구조의 연속성을 파악하고 기능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해양환경에 미치는 인간활동의 영향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남해 외해인 배타적경제수역의 해사채취지역과 그 주변에서의 해양학적 연구를 통하여 해양물리적인 특성과 채집한 해양생물군의 생화학적 분석을 통하여 생태계 구조해석을 위해 수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안과 외해역의 특성 및 어업활동과 해사채취 같은 인간 활동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군집구조 변화 양상을 파악하여 환경영향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본 발표에서는 연구의 전체적인 구조와 계획을 설명하고 각각의 예비결과를 소개하며, 생태계의 구조에 대해서 토의하고자 한다.
해양물리적인 조사로서 부유사 현장조사, ADCP를 이용한 물리적 특성 조사 및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한 광역해역 분석을 시도하였다. 해양생태학적 조사로서 해수 및 퇴적물내의 미생물군집분석과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어류를 중심으로한 생태계 구조 해석을 시도하였다. 어류 시료는 2015년 2월과 3월 각 1회씩 쌍끌이어선을 이용하여 정점별로 채집하였으며, 저서생물은 2014년 10월과 11월, 각 1회씩 그랩 및 스미스맥킨타이어 채니기를 이용하여 채집하였다. 먹이원인 플랑크톤은 2015년 2월에 망목 20㎛와 63㎛ 소형 플랑크톤 네트를 이용하여 식물플랑크톤 및 동물플랑크톤을 채집하였다.
해양물리적인 특성을 반영한 모델 분석을 통하여 부유사의 확산에 대해 평가하였으며, 현장 측정 결과 분석을 통하여 표층 30미터이내에서의 확산 및 저층에서의 확산 그리고, 응집 및 밀도층 형성에 의한 확산현상이 추정되었다. 위성영상해석을 통하여 보다 광법위한 지역에서의 확산현상에 대해서 관측 및 분석하였으며, 계절 및 해류유동과 채취선 운영에 따른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연안부터 외해까지의 미생물군집은 외해역 및 해류의 중심지역과 연안역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입자성 유기물의 크기별 안정동위원소 값은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연근해 해역의 안정동위원소 분석값과 유사하였으며, 4‰정도의 질소동위원소 값은 질소순환에 의한 유기물생성의 값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저층 지역에서의 높은 질소동위원소 값은 추가적인 시료채취 및 분석을 통해 그 특성을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예비연구결과를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군 및 입자성유기물의 안정동위원소 해석은 남해연근해 해양생물의 기초적인 연구 자료로 활용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연안의 인간활동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