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Materials and Methods
2.1. 수돗물 장기 음용시 신체 변화 조사
K-water 직원 20명을 선정, 하루에 수돗물을 1L, 2L씩 마시는 2개 그룹으로 각각 나누어 수돗물 음용 100일(2014년 5월 19일∼8월 29일) 전·후 혈압, 체성분, 피부톤, 혈액 및 소변검사 등의 신체 변화를 검사하였다. 혈압, 체성분은 K-water의 건강관리실에서 측정하였고 피부톤과 혈액 및 소변검사는 피부과와 내과에서 각각 진행하였다. 실험에 사용하는 수돗물은 취급의 용이성과 정확한 음용량 확인을 위하여 청주정수장에서 생산된 병입 수돗물로 하였고 실험 대상자에게 주기적으로 배송해주었다.
2.2. 식물 생장 비교 실험
콩 일정량을 자동재배기를 이용하여 먹는물 종류별로 일정기간 동안 재배 후 콩나물의 생장률 차이를 측정하였다. 콩은 100g씩 동일하게 준비하고 청주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병입 수돗물), 먹는샘물(S제품), 정수기물(역삼투압 정수기)을 이틀에 한번, 1.5L씩 새로운 물로 공급해 주었다. 자동재배기(모델명 : 청시루-SC9000)는 타이머의 작동을 이용해 20분/회 자동 분수가 되는 것을 사용하였으며, 재배 후 수분을 제거한 콩나물의 총 무게를 비교하였다. 실험은 2014년 7∼8월 2개월 동안 3차례에 걸쳐 실시하였다.
3. Results and Discussion
3.1. 수돗물 장기 음용시 신체 변화 조사
사전 신체 측정에서 고혈압군(140/90 mmHg 이상)으로 분류된 4명 중 하루에 물 2L씩 마시는 패널 3명은 수돗물 장기 음용 후 정상혈압으로 개선되었다. 이들 대부분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수돗물 섭취로 인한 포만감으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Inbody)를 사용하여 체중 그리고 체성분 분석 결과 총 20명의 패널 중 60%(12명)의 평균 1.8 kg(0.3∼4.9 kg) 체중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비만군 8명 중 각 그룹별 남녀 1명씩(총 2명)은 ‘중도비만’에서 ‘경도비만’으로 체지방이 감소되었다. 패널 20명 중 총 6명(30%)이 피부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주로 주름이 옅어지고 모공이 줄어들었으며 색소 침착이 개선되었다. 내과에서 실시한 혈액 및 소변 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다. 수돗물 음용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3.2. 식물 생장 비교 실험
3차례 실험 모두 재배 초기(재배 5일차까지)에는 콩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영양분(미네랄 등)을 이용하여 생장하므로 물의 종류별 생장 차이는 없었으나, 재배 6일차부터 정수기물과 다른 물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8일차부터는 수돗물의 생장세가 가장 컸다. 콩나물 재배 결과, 수분을 제거한 콩나물만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수돗물(1,095 g) > 먹는샘물(1,072 g) > 정수기물(1,024 g) 순으로 측정되었다.
물의 종류별 미네랄 함량을 살펴보면, 다량미네랄인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의 함량이 수돗물에서 가장 높았고, 먹는샘물, 정수기물의 순이었다. 수돗물의 미네랄 함량은 먹는샘물보다 2.3배, 정수기물보다 7.8배 높았다. 다양한 미네랄이 균형 잡힌 수돗물에서 시간 경과에 따라 가장 높은 생장률을 보였고 미네랄 성분이 거의 없는 역삼투압 정수기물에서는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콩나물 일부가 썩는 현상도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