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은 강원도 태백지역의 인근 동해6갱과 동해7갱에서 유출되는 광산배수의 자연정화처리시설의 수리지구화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현장조사 및 광산배수와 슬러지 시료에 대한 물리화학적 분석, 광물학적 분석등을 수행하였으며 처리 전과 후의 수질 비교를 통해 오염물질의 이동 특성을 비교하였다.
동해6갱의 최초 유입수 pH는 2.96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내엇으나 SAPS를 거친 후 pH는 3.87~4.89로 증가하였다. 광산 배수 내 존재하는 용존 Fe의 농도는 41.89ppm에서 0.79ppm으로 대폭 감소하였다. 감소된 Fe는 주로 철수산화물의 슬러지로 침전하였다.
동해7갱의 유입수 pH는 5.90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값으로 나타났으며, SAPS를 거친 후에도 pH는 6.97~5.76으로 큰 변화 없이 방류되었다. 배수 내 존재하는 용존 Fe는 54.26ppm에서 8.66ppm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동해6갱과 7갱 모두 용존 상태의 Mn, Al함량은 처리 전후를 비교하였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동해6갱과 7갱의 처리효율은 1일 유량과 Fe농도의 곱으로 나타내었고, Fe의 금속부하 감소량은 동해 6갱은 7.06kg/day, 동해7갱은 14.15kg/day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동해6갱과 7갱에서 유출되는 광산배수 내 용존 Fe는 pH의 증가, 대기 중 산소와의 접촉에 의한 산화반응 등 다양한 화학반응에 의하여 슬러지로 침전되며, 낮은 금속부하의 유출수가 시설 외부로 방출되었다. 그러나 추후 Fe의 금속(Mn, Al등)의 저감효율을 높일 수 있는 추가 공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하여 더욱 효과적인 자연정화시설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