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에서의 지하수위는 인접한 하천의 수위, 지형의 표고, 대수층의 매질 등 수문학 및 수
리지질학적 특성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다. 본 연구는 낙동강 중하류지역을 대상으로 지하수
위의 분포를 고려하여 수문환경 특성을 분석하였다. 연구지역인 낙동강 중하류지역을 총 8개의
소유역으로 나누고, 지하수위 자동관측정 92개소를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방법은 자
동관측정의 해수면기준 지하수위와 인근에 위치한 하천의 수위 자료를 비교분석하였고, 관측정
의 표고, 인접한 하천과의 거리, 관측정이 위치한 충적층의 두께 등 여러 인자들 간의 상관분석
을 시행하였다. 지하수위와 하천수위, 관측정의 표고와의 상관계수는 0.983과 0.985로 상관관계
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하천과의 거리, 충적층의 두께는 상관계수가 0.203과 (-)0.381로
상관관계가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관측정의 숫자가 많은 영산천?덕곡천?함안천
유역에서 하천과의 거리나 충적층의 두께가 일정한 경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이 낮게 나타난다. 다음으로 소유역별로 지하수위와 상관성이 낮은
하천과의 거리, 충적층 두께와의 정밀 분석을 시행하였다.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매협리, 신암
리, 낙산리, 신천?백천?노곡리, 회천 유역에서 지하수위와 하천과의 거리는 정상관 관계, 지하수
위와 충적층의 두께는 역상관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상관성이 낮게 나타
나는 유역은 동안리, 하리, 영산천?덕곡천?함안천 유역으로 주로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유역에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유역에서 지하수위와 하천과의 거리, 충적층의 두께가 정상관 관계나
역상관 관계가 낮은 이유는 하천변에서 내륙 쪽으로 갈수록 지형고도의 변화가 적고, 두께가
일정한 충적층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지하수위의 범위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지
하수위의 시계열자료에서 관측정 주변 개인관정의 양수에 의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 향후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수위와 수문환경 인자들 간의 상호분석을 통해 통계분석
에 의한 관계식을 도출하고, 미계측 지역에서의 지하수위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
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