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로 기수역환경에서 따개비의 발생과 부착현황에 관한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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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한국환경생물학회 하계학술대회
저자 박상율,김상일,원남일
발표일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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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역은 담수와 해수가 만나 이루어지는 특성으로 인해 환경변수의 변화 폭이 큰 독특한 환경을 형성하며, 이동성이 적은 부착성 저서생물들은 이런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극도의 담수화 또는 해양화를 피하기 위한 회피기구를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따개비 같은 기수역 및 조간대-조하대 부착생물은 이러한 분포특성 및 발생기작을 이해하기에 적절할 수 있다. 인공적인 수로의 경우, 담수와 해수의 성층화의 발생, 담수와 해수의 지속적 합류와 해양생태계의 기수역분포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학습지역으로서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수역 인공수로의 특성을 가진 시화에서 해양생물 발생을 연구하고자, 방법론의 확립, 따개비와 해파리의 발생현황에 대하여 유생발생 및 가입현황 조사를 지속수행 한 결과이다. 이를 기초로 수직 발생현황에 대한 체계적 조사, 분석을 통하여 기수역의 수직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가입형태를 평가하고자 계획 중에 있다. 모니터링 연구를 통하여, 각 지점별 염도는 조사정점과 수심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인천터미널의 염도가 가장 높게 관찰되었으며, 김포터미널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해수와 담수 유입에 의해 저층의 염도가 상층의 염도보다 더 높은 경향을 나타내는 성층화의 영향임을 알 수 있다. 염도와는 달리 수온은 조사정점과 수심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공부착판에서 총 5종의 동물이 출현하였으며, 모두 흰따개비(Balanus improvisus)가 우점하였다. 상층의 일부착생판에서만 녹조 대발생의 원인종인 파래류(Ulva)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빛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인아라뱃길 내 파래류 출현은 이 지역에서도 녹조 대발생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획득된 결과는 기수역이 형성된 인공수로의 수질 관리 및 생태계 특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