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내 형성된 생물 군집구조의 초기양상과 물리화학적 환경 요인 분석 |
---|
학술지명 한국하천호수학회
저자 박상률,백은란,김상일,강윤희,원남일
발표일 2014-05-12
|
2011년에 완공된 경인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인공 수로로 해수와 담수가 교차하여 환경 조건이 매우 다양한 기수역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는 경인아라뱃길 건설 후 형성된 생물 군집구조의 초기양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세 조사정점(김포터미널, 시천나루와 인천터미널), 두 수심(상층과 저층)에서 인공부착판을 설치하여 착생패턴을 조사하였다. 또한, 천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환경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물리화학적 환경 요인을 측정하였다. 수온은 조사정점과 수심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염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염도는 인천터미널에서 가장 높게 관찰되었으며, 김포터미널에서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이는 해수와 담수 유입의 양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저층이 상층보다 높은 염도를 보였는데, 이러한 양상은 해수와 담수의 밀도 차이에 의해 나타낸 것으로 사료된다. 무기영양염류(암모늄, 질산 및 아질신염과 인산염)의 농도는 모든 조사정점에서 높은 농도를 보였으며, 특히 암모늄의 농도는 김포터미널에서 매우 높았다. 흰따개비(Balanus improvisus)는 세 정점의 인공착생판에서 우점하였으며, 총 5종의 저서동물이 출현하였다. 그러나 해파리 폴립은 관찰되지 않았다. 일부 상층의 착생판에서 파래(Ulva)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빛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녹조 대발생의 원인 종인 파래의 출현은 경인아라뱃길에서도 녹조 대발생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녹조 대발생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이번 연구는 경인아라뱃길 내 환경 요인 및 생태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 지역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