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가뭄, 홍수, 태풍 등 수재해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피해와 손실로 인하여 물 안보가 국가 위기관리차원의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자원 개발의 한계로 인하여 신규 수자원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물 부족으로 인한 상?하류 지역 및 이해당사자간 갈등이 물 공급의 안정성과 형평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교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대권역이나 중권역 중심의 연구방향에서 벗어나, 표준유역 단위의 정밀한 물수지 분석을 위하여, 삽교천 유역에 대하여 하천유량관리시스템의 장기유출모형인 SSARR와 TANK 모형의 매개변수 추정을 실시하였다. 삽교천은 안성천과 함께 모든 이수 시설의 위치, 제원, 이용 및 관리 현황 등을 파악한 수리권 전수조사가 완료된 유역이다.
연구대상 유역인 삽교천 유역의 매개변수 추정을 위하여 삽교천 유역을 16개의 표준유역으로 구분하였다. 현재 하천유량관리시스템 내의 SSARR 및 TANK 모형의 매개변수는 인접한 금강의 매개변수 추정결과를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합성 검토를 위하여 2001∼2010년의 10개년의 자료에 대하여 하천유량관리시스템을 운영하여 일단위 유출모의를 실시하였다. 삽교천 유역 내 합덕, 원평, 가송 지점의 관측수문곡선과 유출모의 결과를 비교·검토한 결과, 장기유출모형의 모의능력은 비교적 양호하나 실제의 관측자료와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출모형의 검?보정을 위하여 강우 입력자료의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국가수자원종합관리시스템(WAMIS)의 각 소유역별 강우 관측자료 및 Thiessen 계수를 이용하여 면적평균강우량으로 환산하여 유출모형에 입력하였다. 삽교천 상류 소유역의 유출부에 인접한 수촌 관측소의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유출모형의 매개변수 추정에 사용하였으며, 추정된 매개변수는 유역 전체에 대하여 동일하게 적용하여 모형의 보정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