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담치는 홍합과(Mytiltdae)에 속하는 담수산 이매패류(bivalve)로서 중국과 남동 아시아 지역 강과 소하천의 수중에 부착 서식하는 홍합과 패류생물이다. 한국에서는 한강, 낙동강, 금강 및 섬진강에 서식하는 전형적인 군서 부착형 패류에 속한다. 잠재 생식력과 성장률이 높으며 유속이 완만한 대하천의 중하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민물담치의 성장단계 및 산란시기의 연구을 통하여 서식특성 및 주요 환경요인을 인지하고, 실제 관로내의 민물담치 서식 및 분포현황을 조사하였다. 댐 저수지내 취수탑 외벽면에 민물담치의 서식환경을 확인하였다. 송수관 유입부(A구간)에서 관찰된 민물담치는 개체수가 빼곡하였고, 족사가 매트를 이루었으며, 두껍고 단단하게 얽힌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단일개체와 군체가 혼재되어 관찰되었으며 군체의 밀도가 높았고, 생패와 사패의 조성에서 생패의 비율이 현저하게 많았다. 관로 중간지점(B구간)에서는 관로내 부식 또는 비부식 상태를 보이는 구간이 현저하게 구별되는 특징을 보였고, 부식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민물담체가 관찰되었다. 채집된 민물담치의 단위면적당 평균 개체수는 A구간에서 136.5 ind/m2, B구간에서 12.1 ind/m2으로 취수장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부착 개체수가 감소하였으며, 민물담치의 각고-각장 및 각장-각폭은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각장, 각고, 각폭의 평균값 범위는 A구간(n=386)에서 10.67-32.30 mm(21.03 mm), 5.53-20.67 mm(9.47 mm), 3.35-13.33 mm(7.78 mm)이었고, B구간(n=258)에서 6.99-29.10 mm(13.37 mm), 2.97-11.99 mm(6.10 mm), 2.19-11.24 mm(4.38 mm)이었으며, 관로의 말단부인 C구간(n=71)에서는 10.22-33.14 mm(20.98 mm), 5.34-12.50 mm(9.29 mm), 3.40-13.16 mm(7.83 mm)이었다. 또한, 채집된 민물담치를 2.00 mm간격으로 크기를 구분하여 분포를 조사한 결과는 A구간에서는 20.01-22.00 mm에서 33.9%로 가장 많았고, B구간에서는 10.01-14.00 mm에서 51.2%로 비교적 많았으며, C구간에서는 18.01-20.00 mm와 24.01-26.00 mm에서 각각 22.5%, 21.1%로 많은 분포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댐 저수지에 근접할수록 개체수와 크기가 큰 것으로 확인되었고, 거리가 멀수록 서식환경이 다소 열악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관로 말단 유출부에 해당하는 C구간에서 크기가 큰 것은 사멸한 개체에 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