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인 아라천에 유입되는 수질환경을 조사하여 향후 수질관리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조사지점은 서해, 굴포천 및 한강으로 총 3지점이다. 조사시기는 2010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매월 1회씩 총 35회에 걸쳐 식물플랑크톤을 조사하였다. 서해, 굴포천 및 한강에서 관찰된 분류군은 총 61속 100종이 출현하였다. 이 중에서 규조류는 31속 58종, 남조류는 8속 10종, 녹조류는 13속 23종, 유글레나조류는 3속 3종, 은편모조류, 와편모조류 및 황색편모조류는 2속 2종이었다. 이 결과, 규조류와 녹조류가 상대적으로 풍부하였고, 수온과 오염도에 따른 시공간적 분포특성이 현저하였다. 또한, 서해, 굴포천 및 한강에서 공통적으로 출현한 분류군은 총 30종이었다. 규조류 Asterionella formosa, Aulacoseira granulata, Cyclotella meneghiniana, Fragilaria crotonensis, Melosira varaions, 남조류 Oscillatoria limosa, 녹조류 Coelastrum microporum, Eudorina elegans, Pediastrum boryanum, 유글레나조류 Euglena sp., 은편모조류 Chroomonas sp., Cryptomonas sp. 등이 포함되었다. 그 외 분류군은 조사지점별 기수의 특성을 반영하는 종 조성으로 볼 수 있었다.
식물플랑크톤의 총 현존량은 굴포천에서 가장 높았고(평균 3,921 cells/mL), 한강(평균 3,724 cells/mL), 서해(평균 781 cells/mL) 순이었다. 한강과 서해에서는 모든 조사시기에 규조류가 우점하였으나, 굴포천에서는 녹조류가 우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군별 우점종의 관찰시기는 한강에서 Aulacoseira granulata가 전 시기에 걸쳐 나타났고, Fragilaria crotonensis가 3∼10월, Stephanodiscus hantzschii f. tenuis 11∼2월에 출현하였다. 굴포천은 Chlamydomonas sp.가 2010년 5월에 80 % 이상으로 절대적이었고, Stephanodiscus hantzschii f. tenuis가 3∼4월에 가장 많았다. 서해는 Skeletonema costatum가 2∼4월 및 7월에 나타났고, Chaetoceros pseudocurvisetum가 2012년 8∼10월에 70 % 이상 높게 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