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환경부에서 실시한 수돗물 불신해소 관련 전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수돗물을 마시는(끓여서 및 직접음용) 비율이 44%로 나타났으며,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한 사유로는 막연히 불안해서와 언론보도 때문에가 50%로 나타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수돗물 음용률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조 등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돗물 음용형태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정수기 사용 비율로서 미국,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매년 정수기 사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신뢰도 저하 때문이라고 보고하였다1). 또한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서는 수돗물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하였다.
K-water에서는 수돗물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음용률 향상 및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고객 공감형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실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돗물 음용아파트” 제도를 추진하였다. “수돗물 음용아파트”란 정수기 사용과 먹는샘물(생수) 음용을 줄이고 수돗믈 음용 확대를 통해 저탄소 녹생생활을 실천하는 아파트를 말하는 것으로, K-water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는 2개 지자체(N시, J시)의 2개 아파트 1,400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였다. 음용 아파트에 제공한 서비스로는 실시간 수질모니터링 장비 설치 및 전광판을 통한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과 저수조 수질검사 및 Water-Pro 수돗물 품질확인제를 실시하였다. “수돗물 음용아파트”처럼 시민의 눈으로 직접 수돗물 수질을 확인하게 하는 시민 밀착형 제도 운영이 수돗물 신뢰도 및 음용률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앞으로 수돗물 인식도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제도가 어떤 것인지 조사하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