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인아라천에 유입되는 수질환경을 조사하여 향후 수질관리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조사지점은 한강, 굴포천, 서해로 총 3지점이다. 조사시기는 2010년 2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매월 1회씩 총 32회에 걸쳐 식물플랑크톤을 조사하였다.
한강, 굴포천 및 서해에서 관찰된 분류군은 총 53속 81종이 출현하였다. 이 중에서 규조류는 27속 47종, 남조류는 6속 9종, 녹조류는 11속 16종, 유글레나조류는 3속 3종, 갈색편모조류, 와편모조류 및 황색편모조류는 2속 2종이었다. 이 결과, 규조류와 녹조류가 상대적으로 풍부하였고, 수온과 오염도에 따른 시공간적 분포특성이 현저하였다. 또한, 한강, 굴포천 및 서해에서 공통적으로 출현한 분류군은 총 24종이었다. 규조류 Fragilaria crotonensis, Aulacoseira granulata, Cyclotella meneghiniana, 남조류 Oscillatoria geminata, 녹조류 Ankistrodesmus falcatus, Coelastrum microporum 등이 포함되었다.
식물플랑크톤의 총 현존량은 한강에서 가장 높았고(평균 5,656 cells/ml), 굴포천(평균 3,734 cells/ml), 서해(평균 487 cells/ml) 순이었다. 한강과 서해에서는 모든 조사시기에 규조류가 우점하였으나, 굴포천에서는 녹조류가 우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군별 우점종의 관찰시기는 한강에서 Aulacoseira granulata가 전 시기에 걸쳐 나타났고, Fragilaria crotonensis가 3∼4월, Stephanodiscus hantzschii f. tenuis 11∼2월에 출현하였다. 굴포천은 Chlamydomonas sp.가 2010년 5월에 80 % 이상으로 절대적이었고, Stephanodiscus hantzschii f. tenuis가 3∼4월에 가장 많았다. 서해는 Skeletonema costatum가 2∼4월 및 7월에 나타났고, Chaetoceros pseudocurvisetum가 2012년 8월에 80 % 이상 높게 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