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소블럭은 어류의 출입을 위한 통로 일부가 개방되어 있는 폐쇄형 박스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하천(훼손된 하천의 복원, 직강화된 하천 등) 및 호수(나대지 사면부)의 어류 서식처로서 개발되었다(특허 제10-0938596). 개발된 어소블럭은 단순한 어류의 서식환경을 보완해 주는 기능뿐만아니라 다양한 적용공법을 통하여 하천 및 호수의 수생태계를 다양화할 수 있는 인위적 복원수단으로 생각되어 적용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적용사례 1) : K천과 A수로는 직강화된 수로의 형태로 수변과 하상구조가 매우 단순한 형태로 조성되어 어류를 포함하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을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물굽이 어소) 직선화된 형태의 수로는 흐름이 일정하게 흐르게 되므로 어소블럭을 이용하여 흐름구조를 다변화하고 하상의 침식과 퇴적환경을 유도하였다. 직강화된 수로의 양쪽 수변에 어소블럭을 지그재그 형태로 배열하여 사행하천의 물흐름 구조를 유도하여 유속분포를 다양화하였고, 어소블럭을 입구가 마주보는 형태로 이중 배열함으로서 안정된 유속의 공간구조를 확보하였다. 이는 평상시의 흐름 및 강우시 고유속에서 어류의 안전한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지그재그로 배열된 어소블럭의 상하류에서는 침식과 퇴적환경을 유도하여 다양한 하상구조 및 재질로 유도하여 저서생물의 다양성을 도모하였다. (여울?소 어소) 여울과 소는 흐름방향으로 전반부에 사석을 이용한 돌무덤(0.5m)을 배치함으로서 수심을 얕게하여 여울을 형성하고, 후단부 하상을 굴착(0.8~0.9m)하여 소를 형성하도록 기초를 조성하였다. 하상의 변화만으로 조성된 단순한 여울과 소는 강우시 토사에 의해 매몰될 우려가 있으므로, 여울과 소의 경계면에 어소를 둥근 형태로 배치하여 여울을 넘어오는 물의 흐름방향을 양 측면으로 유도하여 소의 형태 유지와 수심확보(퇴적으로부터 보호)를 유도하였다. 소의 측면으로 유도된 물의 흐름은 소를 중심으로 양쪽 수변에 설치된 어소에 의해 하류에서 다시 중앙부로 유도함과 동시에 유속이 빠른 수변부의 쇄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소에서의 어소 배치는 약한여울―강한여울― 소(안정된 수체)의 다양한 흐름 구조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여울과 소의 상하류에 시설된 어소는 물굽이 어소와는 차별화하여 일부를 수변에 매립되도록 하여 약한 여울과 소의 흐름 구조를 유도하였고, 이때 어소는 어류의 출입구가 하류방향으로 시설되도록 하여 안정된 수류에서 어류의 자유로운 출입이 되도록 하였다. 수변 어소의 하류부에 사질이 퇴적되도록 유도하여 다양한 저서생물 및 어류가 서식하도록 유도하였다.
적용사례 2) : 자연호수에 비해 인공호수는 연중 수위변동으로 수변이 나대지화되어 어류의 산란 및 서식공간이 부족하게 되어 이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하다. 개발된 어소블럭을 수변부에 부착함으로서 일부분이나마 어류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어소블럭은 저수지 사면부에 다단계로 배치함으로서 연중 수위변동에도 어류의 서식공간이 확보되도록 하였으며, 수표면을 선호하는 어류뿐만아니라 일정 수심을 선호하는 어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또한 시설된 어소블럭은 홍수시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블록과 블록은 어란을 부착하는 매질로 연결하여 어류의 산란을 유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