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한 동?식물들이 모여 사는 하천에서의 서식처는 유속, 수심, 수온 등으로 대표할 수 있는 수리학적 특성과 자갈, 모래, 진흙 등으로 이루어진 하상재료의 종류에 따라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담수성 어류의 서식처는 대상 지역의 유속, 수심 및 하상재료의 적합도에 절대적으로 의존함으로, 현장조사를 통하여 이들 요소들의 정량적인 값을 얻을 수만 있다면 하천 일부지역에서의 물고기 서식처분류인 “물고기-미시서식처분류”가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물고기 서식처의 수리조건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조사와 미시서식처의 2차원 분포를 파악하기 위한 수치계산을 실시하였다. 현장조사는 미호천과 금강이 합류되는 지점으로부터 약 24km 상류에 위치한 동경127도26분-북위36도41분 충북 청원군 오창면의 미호천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유속, 수심, 유량, 수온 등의 수리학적 특성 조사, 지형측량 및 서식처별 대표어종 조사로 이루어졌다. 수치계산은 현장조사로부터 얻은 자료들과 하천에서의 흐름거동을 2차원적으로 해석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용프로그램인 SMS (Surface-Water Modeling System)의 RMA2 모형을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조사면적은 길이 약 400m × 폭 약 100m 구간이며, 3개 지점(상단, 중앙, 하단)의 횡단면에 대한 유속과 수심을 측정하여 단면별 유량을 취득하였다.
2) 서식처에 따른 물고기의 종을 조사하기위하여, 대상지역을 균등하게 구분한 후 투망을 이용한 채집을 실시하였으며, 우세종에 우선권을 부여하여 대표어종을 선정하였다.
3)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심과 유속에 대한 서식지 분류기준을 제시하였다.
4) 수리학적 특성 조사 및 지형 측량 자료를 이용하여 수치계산을 실시하였으며, 대상구간의 유속분포를 이용한 미시서식처 분류를 수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