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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종 감돌고기(Pseudopungtungia nigra)의 복원에 대하여 게시글의 제목, 학술지명, 저자, 발행일, 작성내용을 보여줌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종 감돌고기(Pseudopungtungia nigra)의 복원에 대하여
학술지명 한국환경생물학회 저자 양현,서진원,임인수,이성우
발표일 2008-04-11

어류를 포함한 수생태계 내 생물군집은 수체에 의하여 외부와 격리돼 있어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어류는 하천생태계내 최상위 소비자로 다른 상?하위 생물군집과 민감한 관계를 가지며 그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발달에 따른 다양한 목적의 용수공급과, 홍수방지등을 위한 댐건설, 하천준설, 하천정비 등의 인위적교란 요인의 발생은 한국고유종 및 토착어종들의 국지적 절멸과 어류군집 변화를 초래하였다. 현재 보호종(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식물)으로 지정되어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은 총 21종으로 최근 보호종의 개체군집 서식분포를 증가시키기 위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잉어과(Cyprinidae)에 속하는 감돌고기(Pseudopungtungia nigra)는 한국고유종으로 금강 중상류, 만경강, 웅천천에 서식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위적?자연적 교란에 의한 개체군 서식분포 감소에 따라 1996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종으로 지정되었다. 감돌고기의 하천내 하천복원을 위한 서식특성 파악을 위해 금강 상류 감돌고기 서식지에서 수중 잠수관찰을 실시하였으며 연구결과 섭식은 50mm이하의 개체들은 수심 60cm미만에서 섭식하였고, 50mm이상 개체들은 수심 150cm이상 기저 암반층에서 섭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전장 50mm이하의 개체들은 5~10여 개체씩 무리를 지어 섭식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50mm 이상 개체들은 50mm이하 개체들에 비해 무리를 짓는 횟수가 감소하거나 단독으로 섭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식은 하상에 크고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수심 100cm 이내의 수역에는 전장 50mm 이하의 개체들이 무리지어 다니고, 전장 50mm 이상의 개체들은 수심 100cm 이상의 깊은 소에 있는 기저암반층에 무리지어 있었다. 그러나 하천 바닥에 자갈보다 모래의 비율이 높거나 전체가 모래로만 이루어진 수역에서는 감돌고기를 관찰할 수 없었다. 소화관의 내용물 분석을 통해 섭식원을 분석한 결과 수서곤충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파리목 깔다구 유충이 87.2%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으며, 날도래류의 유충이 5.9%, 둥글레 물벼룩류가 2.7%로 나타났고 그 밖에 쥐꼬리 윤충류, 하루살이 유충, 둥근물삿갓벌레, 먹파리 유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류대상 하천의 선정은 청문조사 및 문헌조사를 통해 금강수계에서 감돌고기의 분포양상 확인 후 절멸된 것으로 추정되는 갑천으로 정하였으며 대상 지점의 선정은 감돌고기의 생물학적특성(섭식 및 산란특성), 물리(하상구조, 유속, 수심)?화학적(수온, 욘존산소, 전기전도도)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방류 종묘(치어)의 생산은 꺽지의 산란장을 이용해 산란(탁란)하는 감돌고기의 산란특성을 고려하여 감돌고기와 꺽지 2종의 친어를 확보하였다. 꺽지는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과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추천면 등에서 확보하였으며 감돌고기는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과 동향면에서 확보하였다. 치어의 생산은 산란유도, 채란, 수정, 자어양성, 치어양성 과정을 통해 생산하였다. 방류는 장마기 후 유량이 안정된 2005년 10월에 실시하였으며 방류 후 수중잠수관찰을 통해 방류된 감돌고기의 서식상황을 살펴본 결과, 전장 40mm 내외의 비슷한 크기의 감돌고기들이 5 ~ 12개체씩 무리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러한 감돌고기 무리들은 수심 100cm 내외의 자갈바닥과 수심 150cm 이상의 깊은 곳의 큰 바위나 저층 안반 표면에서 먹이를 섭식하고 있었다. 관찰된 감돌고기들은 모두 외부상처나 세균 감염의 흔적이 없어 방류 지점에 비교적 잘 적응하여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감돌고기의 생태적 서식특성 및 물리?화학적 수환경 파악과 치어 생산메뉴얼의 확립을 통해 하천 내 서식분포가 감소하고 있는 보호종의 장기적인 복원 방안 수립에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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