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댐의 건설에 관하여는 고대의 역사서인 삼국사기에 신라와 백제에서의 제방과 저수지 건설에 관한 기록이 발견되고 있으며,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댐으로는 서기 330년 전북 김제에 축조된 벽골제(제방 길이 : 3,240m, 저수지 둘레 : 약140Km, 관개면적 : 약10,000Ha)를 들 수 있다.
현대적 개념에서의 댐의 건설은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의 국가산업발전과 더불어 국가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라는 관점에서 댐의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그동안 기술적인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왔다. 그 결과 댐 건설, 관리에 관한 기술적인 면에서는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댐 건설 적지의 감소와 더불어 수자원 수요증가추세의 둔화 등으로 대규모 다목적댐의 신규 건설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며 더욱이 사회ㆍ환경적인 측면에서 댐건설 반대와 1988년부터 시행된 지방자치제로 댐 상ㆍ하류 지역 간 이해의 조정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댐 건설의 여건도 점차 악화되어 미래의 국가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UN이 정한 세계 물 부족 국가임을 감한할 때 미래에 꼭 필요한 수자원의 확보가 불가피한 현실에서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댐 개발의 한 방안으로 지역의 수자원 특성 및 지형,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한 특성화된 중소규모 댐을 지속적으로 건설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최근 들어 집중호우와 강우강도 증가 등 기상 여건의 변화에 따라 과거 설계기준으로 건설한 댐들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민의 안전과 방재라는 측면에서 기존 댐의 안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