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사장 金建鎬)가 30일 충북 옥천군과 ‘소옥천 및 구일소류지 생태습지 조성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다. 대청호 상류의 수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본 사업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고 옥천군이 시행하는 것으로, K-water는 협약을 통해 대규모 습지조성 사업을 대행하여, 소옥천 하류 부근 70,000㎡, 금구천 지류 구일소류지 지역38,653㎡에 생태공원과 수변공원을 포함한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옥천은 유역면적 191.6㎢의 대청호 상류에 위치한 하천으로, 옥천하수처리장 등 상류유입 오염물질의 정체로 대청호에 조류가 발생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해 왔고, 구일소류지 또한 악취 민원이 매우 높은 곳이다.
소옥천과 구일소류지에 습지를 조성하면 조류발생의 주원인인 인(P)부하를 약 20~30%를 저감하고, 초기강우 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농경지·도시 노면배수 등과 같이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오염원)의 일부를 제거할 수 있게 됨으로써, 대청호 조류발생 저감에 기여함은 물론, 습지 내 다양한 생물 서식환경을 제공하여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자연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하며,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습지 조성 사업을 계기로, K-water와 지자체 간의 댐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사업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