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보성군 문덕면 죽산길 죽산 2리 이장 박해선 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마을에 거주 중이신 독거노인 분에게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여 이번 기회를 빌려 제안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마을은 과거 주암댐을 만들 당시 수몰되어 마을을 떠나게 된 주민들이 모여살고 있는 곳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수변구역)이지요.
지금은 80세가 훌쩍 넘으신 이 어르신께서도 당시 집을 잃게 된 수몰민 중에 한 분이셨으며, 현재까지도 계속 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지금의 집은 너무 낡고 시설이 노후 되어 있으며, 어르신께서 화장실을 이용하시기 위해선 외부에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찾아가야 하고, 이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로 좁고 낡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위험하게도 바닥에 걸쳐진 판자를 밟고 넘어가셔야만 화장실에 들어가실 수 있는 등 위생적으로나 안전성으로나 일상 속에서 너무나 큰 불편을 겪고 계셔서 마을 이장인 저로써는 늘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선 지금 생계도 곤란하시고, 건강 상태도 좋지 못하신 상태이셔서 화장실이라도 실내에 수세식으로 있을 수 있다면 홀로 계시는 이 어르신께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좋은 취지로 시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소식을 들어 이렇게 도움을 요청 드리게 됐습니다.
주암댐 건설이라는 국가 중책을 위해 삶의 터전을 희생해주셨던, 이 어르신의 도움이 필요한 손을 수자원공사에서 따뜻한 손길로 꼭 잡아줌으로서, 깨끗한 물과 편리한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면 할머님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검토와 긍정적인 결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어르신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곳과 화장실 등의 모습 사진을 함께 동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