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산책로를 걷다보면 급수 시설이 있잖아요.
얼마전에는 장미축제를 보러갔다가 목이 말라서 주변에 있던 아리수를 마셔보았는데, 냉장고에서 금방 나온 물처럼 정말 시원해서, 맛있게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그런데 공공시설 물을 사용할 때마다, 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동물들도 이 물을 사용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도심 길냥이들은 먹을 것도 부족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물을 먹지 못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 길냥이들이 많이 보이고 친근해서 길냥이를 예로 들었지만, 꼭 길냥이 아니더라도 어떤 동물이더라도 잠시 물마시고 갈 수 있는 곳.

사람처럼 스스로 물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할 수 없으니, 늘 흐르는 물이어야 하고,
주택근처는 피해야 하겠고요.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지, 이런저런 문제들로 안 될거야 하는 생각들이 어느 순간 들면 마음이 참 착찹해져요.
그래도 생각과 표현이 행동의 시작이다 하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