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북 플레이스

1. 서론
1993년 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 설립 이후 현재 시화·반월공단 내 염색업체는 134개소이다. 염색업체의 공정 중에 사용되는 섬유유연제, 광택제 등은 텐터시설의 고온처리에 의해 미세한 오일미스트 형태로 배출된다. 이 때 배출되는 오일미스트는 악취의 주원인물질로 인근 주거지에 영향을 미쳐 악취민원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단주변에 뿌옇고 매케한 연기를 확산해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현재 시화·반월 공단에서는 악취 방지를 위해 주로 세정식 흡수탑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백연에 함유된 오일 미스트는 불용성이기 때문에 세정수에 의해 응축되어 방지시설 주변 기름띠를 형성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업체들이 세정식 흡수탑을 사용하고 있어 공단 내에서 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시화·반월공단의 악취 및 백연현상 저감을 위해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및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개발한 습식전기집진기술 및 오일필터 기술을 대상지역의 염색업체에 설치하여 대기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악취 개선대책을 수립하였다.

2. 연구방법
시화·반월공단 염색단지 악취배출시설 개선방안 수립을 위해 우선 악취배출시설 운영현황조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기술 적용 대상사업장 선정을 위해 현장방문, 사업장 오일함유량 분석을 통해 오일미스트 배출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 사업장을 실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악취 저감효율을 향상하기 위해서 업체에서 운영 중이었던 세정식 흡수탑을 전처리 시설로 활용해 섬유 먼지를 제거한 후, 오일미스트를 습식 전기집진시설에서 처리하였다. 또한 기존 흡수방법으로 제거하지 못한 유증기 속 유분을 오일필터의 응축과 여과기술로 제거하고 유증기에 오염된 세정수는 유수분리기를 이용하여 물과 기름을 분리하고 재활용하고자 하였다.

3. 결과 및 고찰
염색단지 현황조사를 통해 침염+화학섬유+직화식열원, 침염+화학섬유+열매식열원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악취발생량이 높다는 것을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염색단지 대기개선 사업 시행 시 위 공정을 사용하는 업체들부터 연차별로 개선해나가야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또한 전기습식장치 및 오일필터의 설치를 통해 복합악취, 백연현상이 상당한 저감효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장치로 회수되는 오일은 하루 평균 102L, 월 2,550L으로 산정되었다. 현재 회수오일은 폐유 재생업체에서 수거하여 재생과정을 거친 후 재생유로 판매되고 있다. 이와 같이 염색단지를 대상으로 습식전기집진장치 및 오일필터를 설치한다면 환경적 효과와 더불어 대기오염물질을 회수하여 자원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이와 더불어 대기개선 효과를 통한 주거지역의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