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500억 규모 환경 투자자금 마련 ESG 경영 강화
◇ 獨 LBBW 투자자금 500억 원 유치로 ESG 경영기반 마련
◇ 투자자금은 노후 수도관 개량 및 확충 등 시민 물 환경 개선사업 재원으로 활용 예정
□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지난 3월 12일 ESG 채권발행으로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LBBW)*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 총 자산 2,760억유로 규모의 독일 유니버셜은행, 약 65억유로 이상 ESG채권 발행하여 유럽 최대 ESG 채권 발행(22억유로 사회적채권, 42억유로 녹색채권 포함, `21. 2월 기준)
□ ESG 채권은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와 관련된 투자에 한정하여 사용되는 채권을 의미하며, 용도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ESG 채권 중 녹색채권으로 발행되었으며, 500억원으로 금리는 시중금리 대비 0.1%포인트 낮으며, 만기는 2024년 3월 12일, 주관사는 DB금융투자이다.
□ 환경부 가이드에 따르면 ‘녹색채권’은 발행자금을 환경개선 목적을 위해 녹색프로젝트에 사용하고, 녹색채권 핵심요소 네 가지 △자금사용처*, △프로젝트 평가 및 선정과정, △조달자금 관리, △사후보고 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 6개 환경 목표(기후변화 완화·적응, 생태계 보호 등)에 부합하는 녹색 사업에 자금 사용
○ 한국수자원공사는 유치자금을 물환경 개선을 위한 상수도 노후관 개량 및 확충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투자자금의 추적관리를 위한 녹색채권 관리체계를 마련, 이를 토대로 자금의 사용 내역과 환경개선 효과를 충실히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 계획과 수돗물 생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30년까지“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Net Zero) 추진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등을 높이 평가, 녹색채권 인증의 최고등급인 G1을 부여했다.
□ ESG 경영은 재무적 성과를 넘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를 가리킨다. 최근 들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도 중요성을 공감하고 지난해 11월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 경영과 RE100 동참을 선언한 데 이어, 3월 16일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 가능한 물안전, 물복지를 위한 ‘물특화 ESG 경영’을 선포했다.
○ 이번 녹색채권 발행 역시 한국수자원공사의 ESG 경영 실천의 하나로, ESG 경영 선언에 이어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경영 의사결정에 ESG 패러다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여러 기업의 ESG 채권발행이 증가하고 있으나, `20년 59조 원으로 발행 규모는 크지 않다. 또한 대부분이 사회적채권으로 녹색채권은 1조 원에 불과하다.
○ 현재 1군 공기업 중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최초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채권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총 3천억 원 가량의 녹색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지난해 기후위기 경영 선언과 올해 ESG 경영 도입에 이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기후위기 시대의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투자자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녹색전환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